[자취남 요리 비법] 콥 샐러드 & 북해도(홋카이도) 스프카레 (수프 카레)

나는(自我)/자취한끼|2018.11.26 22:36


화려한 색색의 대잔치, 콥 샐러드 


< 냉장고 파먹기, 니 집 냉장고엔 그런 것도 있냐? 허갤러네 이거~ >

< -_-;;;; >

< 1인 1닭 하니? 난 못해, 그럼 남는 치킨 활용법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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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콥 샐러드에 관한 것이다. 콥 샐러드(Cobb Salad)가 뭐신고 하니? Robert Howard Cobb이라는 셰프가 냉장고에 먹다 남은 채소(야채)들을 그냥 다 때려박아서 버무린 음식이라고 한다. 아! 물론 그냥 막 때려 박았다면 짬통이 됐겠지? 어떤 방식을 정확히 콥 샐러드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몇 개의 사례를 예시를 통해 종합해보면 일렬로 예쁘게 가득 담은 샐러드는 콥 샐러드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근데 Chef Salad(셰프 샐러드), Caesar Salad(시저 샐러드)도 있는데~ 시저 샐러드야 채소 위에 크루통(crouton, 튀긴 빵조각)을 얹어서 파마산 치즈를 뿌려 먹어 특징적인 건 알겠는데 다른 샐러드는 도무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단 말이지....


우리나라에 생김, 구운김, 조미김 등으로 구분하여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차이가 있는데 모르는 것일라나~


어쨌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기분으로 콥 샐러드를 준비해보았다~! 사실 자취 혼밥을 하면서 나처럼 많은 재료를 들여 콥 샐러드를 해 먹기는 쉽지 않다. 재료비가 만만찮고 한 번 쓰고 나서 버리게 되는 재료가 아까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일단 재료 사고 꾸준히 요리해 보라~ 그리고 관종이 되어라. 그러면 재료가 아까워서라도 청승맞게 요리하고 사진 찍고, 커뮤니티 올리고 칭찬받고 혼자 기모띠~ 살은 조금 찌겠지만 몸과 함께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띠리띠리야>



냉동실에 꽁박혀있던 KFC 치킨을 활용한 콥 샐러드,

그리고 홋카이도(북해도) 스프카레   




주말 오후, 친구가 찾아왔다. 우리 집이 너무 따뜻한 공간이 되는 순간이다. (아련~) 나는 요즘 한창 물오르고 있는 나의 요리 실력을 뽐 낼 절호의 찬스가 생겼고, 친구에게 최선을 다해 요리를 대접하기로 마음 먹었다.


친구가 ADHD(All Day Happy Day)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온 집을 쏘다니며 훔쳐갈게 없나 살핀다. 그 와중에 내 방에 고이 잠들며 먼지 소복히 내려 앉아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아 내었다. 보기에 불편할 줄 알지만 이왕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찾은 거 둘이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 보기로 하였다. ㅋㅋㅋ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유튜브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노래를 찾아 티비에 띄워 냉랭하기 그지 없는 혼자남의 집에 가식적인 훈기를 불어 넣기까지 하였다.


< 뉴욕 카페 분위기 크리스마스 팝송 캐럴 30 >


미디어 링크를 하고 노래 들으며 포스팅을 이어 나가겠다. 아~ 노래가 살살 녹는구나~ 근데 뭐라 쳐 주깨는 건지...! 요리를 시작하고 고마운 내 친구는 나의 갬성 요리에 자신의 감성을 더하겠다고 빠바(파리바게트)에 가서 빵과 무알콜 샴페인을 사 왔다. 눈물나게 고마운 순간이다.


< 콥 샐러드 준비물 :: 2인분 만드는 법 레시피 >


[ 기본재료 ]


양상추, 양배추, 당근, 오이

삶은 달걀 2개, 옥수수 스위트 콘

KFC 핫크리스피 치킨 2조각

청포도, 방울 토마토, 코스트코 건 블루베리

딸기 2개, 귤 한 개

달걀 (수란 만들 것으로)


< 드레싱 재료 >

'플레인 요거트'와 '마요네즈' (4:1의 비율)

레몬즙(없으면 식초) 반 큰 술

소금 1/3 큰 술, 후추 두번 톡톡

꿀 한 큰 술

파슬리가루 두 번 톡톡


[ 취향 재료 ]


파마산 치즈가루, 오리엔탈 드레싱


샐러드는 재료 손질이 전부이다. 대략 조리 시간은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그럼 샐러드 만들러 고고!



삶은 달걀 2개 준비~! 준비해서 뭐 하느냐? 슬라이드로 썰어준다. 계란은 칼로 자르면 노른자가 밀려서 모양이 울퉁불퉁 된다. 그래도 난 그냥 칼로 잘랐다. 귀찮아서-_-;; 달걀 슬라이스 커팅기 하나 사든가 해야지 이거 원 ㅋㅋ;;


기구가 없이도 그나마 예쁘게 자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첫 번째, 칼을 뜨거운 물에 1분 이상 담궈 놨다가 자른다. 그럼 노른자가 덜 밀려서 그나마 예쁘게 잘린다.


두 번째, 실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실을 양쪽에서 잡고 달걀을 사정없이 베어 버린다. 예쁘게 잘린다. 근데 달걀이 실에 안 잘리고 이리저리 튕겨 다닐 수도 있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자~!



양상추 자른다. 5센치미터 크기로 잘라 주었다. 길이는 알아서 취향대로 잘라주면 되겠다.



샐러드에 육류가 없어도 맛은 있지만 있으면 더 맛있다. 생닭을 삶아서 찢어 넣을까 생각해보다가 밑간이 잘 되어 있는 냉동시킨 KFC 치킨을 사용하기로 한다. 에어프라이어가 열일해줄 차례이다. 180도에서 10분 돌려주었는데 밑에 종이호일을 깔 것이면 5분 돌리고 돌려서 5분 더 돌리는 걸로 하자.


그냥 10분 돌렸더니 아래 쪽에 치킨 찢을 때 치킨 샤베트 만지는 느낌이었다.



겁도 없이 음식은 손맛이다 싶어서 손으로 막 잡고 찢었는데 손가락 지문 다 나갈 뻔했다. 너무 뜨겁다. 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웬만하면 나대지 말고 기구 사용하자. 가위로 쭉쭉 찢고 자르고 해 준다. 너무 음식물 쓰레기처럼 보이지 않게끔 최대한 정갈하게 잘라주도록 하자.



색상 깔맞춤을 위해 청록색 청포도와 빨간색 방울토마토를 사 왔다. 일단 맛있고 잘 사 왔단 생각이 든다. 청포도 존맛탱~! 반만 갈라서 준비해준다.



당근은 채썰기~ 당근 썰기가 좀 귀찮다. 자동으로 채 썰어주는 기계 나왔으면 좋겠다. 


오모나! 검색해보니 있구나~; 세상 참 좋아졌네~



나는 손맛을 중요시하기에 당근 하나하나 어루만져주며 당근에 내 정서를 담아 썬다. 잘게 잘게~



블루베리 신선한 거 있다면 고거 이용하면 좋고~ 나는 냉동실에 보관되고 있는 코스트코에서 산 냉동 블루베리를 물에 불려서 사용할 것이다. 냉동 되어 있어서 첨에 딱딱한데 물에 불려주니 건포도처럼 쫄깃쫄깃하게 물렁해진다. 맛있다. JMT!



아보카도, 생긴게 꼭 초콜렛 맛있게 먹으려고 딱 꺼냈는데 손가락에 힘이 없어서 초콜렛이 튕겨나가 모래에 나뒹굴어 허탈한 모습을 자아내게끄 생겼다. 후후 털어서 먹고는 싶은데 너무 깊숙히 박힌 모래들....


집에서 처음으로 아보카도 손질을 해 보았다. 아보카도 샐러드에 넣으면 맛있는데 호불호가 있더라. 나는 좋아하는데 혹시 고소한 그 느끼한 지방맛을 싫어한다면 굳이 안 넣어도 된다.


<띠리띠리야>



아보카도에 관한 내용으로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이 스위트콘은 샐러드에 넣으면 보기가 좋은데 한 숟갈 퍼 먹고 나면 어따 쓸 일이 없다. 그래도 한번 구매해봤다. 어따 쓸 요리 만들어야지 생각하면서~ 스위트콘으로 팝콘 만들기 이런 거 한번 해 볼까? ㅡ.ㅡ;;



아보카도 손질법에 따라 손질하고 난 아보카도는 슬라이스 예쁘게 해 주어서 살짝 비틀어 준다. 비틀어 준 채로 칼로 잘 받쳐 들어서 나중에 플래이팅 마지막에 얹어 줄 것이다.



귤과 딸기도 취향에 따라 잘라주어 준비한다. 귤에 있는 흰색 저거 뭐라카노~ 힘줄? 심줄? 아이라인? 타투? 저거 없애주면 더 보기 좋고 식감도 좋은데 귀찮으니 그냥 파마산 치즈가루 뿌려 준 거라 생각하고 그대로 올려줄 것이다.



요롷게 플래이팅 한다. 하다보니 너무 많이 얹어 놓아서 뭐가 안 보이는데..


가운데 방울 토마토를 일렬로 먼저 놓고 왼쪽에 청포도 한 줄, 오른쪽엔 찢은 KFC 치킨을 얹는다. 치킨은 프라이드 껍데기가 보이지 않게 살코기만으로 정렬하자~! 껍데기 보이는 순간 누가 뱉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 근데 맛있기는 껍데기가 맛있으니 아래 쪽에 숨겨 놓고 눈속임을 하자.


청포도 왼쪽으로 오이를 일렬로 깔고 제일 가쪽엔 스위트콘을 놓는다. 치킨 오른쪽에 양상추를 놓고 젤 오른쪽으로는 삶은 달걀을 놓는다. 노른자 엉망진창이다.


그리고 블루베리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흩뿌려주자. 한 쪽으로 쏠리게 뿌려져서 전혀 자연스럽게 되질 않았다. 자연스럽게 뿌려지려면 샐러드 담은 볼은 바닥에 내려 놓고 블루베리를 천장을 향해 높이 던져 흩뿌린 후 자연스럽게 샐러드볼에 안착하게 만드는 건 어떨까? 해보길 바란다. 자취방 혼밥러는 뭐든 가능하다.


그리고 슬라이스 해 놓은 아보카도를 예쁘게 한 쪽에 비스듬히 담아준다. 과일은 놓을 데가 없어서 그냥 먹을까 하다가 테두리로 둘러주었다. 콥 샐러드는 일단 완성이다.


샐러드 위에 뿌려줄 드레싱을 후딱 만들어 줄 차례이다.



플레인 요거트를 양껏 부어준다. 플레인 요거트 150g 정도 부어주었다. 먹고 싶은 만큼 부어주면 된다.



요거트를 4의 비율로 넣었다면 마요네즈는 1의 비율로 넣어주자. 쭉쭉 짜내 준다.



꿀 한 큰 술을 여기다 추가해 준다. 완전 맛나겠다 싶다. 사진을 보고 포스팅 적는 순간 화면을 혀로 핥을 뻔 했다. 꿀꿀하네~



상큼한 맛을 첨가하기 위해 레몬즙, 또는 레몬액 없으면 식초를 투척한다. 레몬을 갖고 있을리 없으니 상큼한 맛이 살아있는 현미 식초를 반 큰 술 넣어 준다.



소금은 정말 조금만 넣어주는데 그래도 단짠의 매력이 오지고 지리니 1/3 정도 넣어서 소금의 짠맛이 약간 느껴질 수 있게 한다.



후추는 그냥 한 번 톡 털어주자~



파슬리 가루도 한 두어 번 톡톡 쳐 준다. 드레싱 색깔도 좀 내고 향도 추가하고~ 뭐 그렇다. 없으면 생략하고 양파를 썰어서 넣어도 좋다.



모든 재료를 잘 섞어서 드레싱을 준비해준다. 새끼 손가락으로 조금씩 찍어 먹어보면서 조미료들을 첨가해주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이제 상차림을 하면 된다. 메리 미리 크리스마스~!

친구가 됐든 애인이 됐든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좋은 날의 분위기를 만들어주자~!



아, 수란을 빼 먹었다. 수란은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대로 하나 만들어서 샐러드 위에 살포시 얹어주기로 한다.


<띠리띠리야>



친구가 빠바에서 급하게 사온 빵을 예쁘게 플래이팅하고 어떻게든 맛있게 보이게 사진을 찍어 본다. 먼지가 살포스 자리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행복한 가정의 느낌이 물씬 나게 조작을 해 본다. 훈훈한 기운이 온 식탁을 감도는 기분이다.


아이디어를 준다면 콥 샐러드 모양을 굳이 저렇게 하지 않고 둥그런 접시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하는 리스 모양으로 둥그렇게 만들면 크리스마스에 더 어울리는 모양이 될 것 같다.


식탁 한 가운데 통돼지 바베큐 한 마리 얹어야 딱 일 것 같은데 아쉽다. 칠면조라도..



노른자는 누가 퍼 먹고 다시 담아 놓은 느낌이다. 망했다. 실로 자르도록하자! 먹고 싶다 샐러드....



아늑한 분위기가 절로 연출되는 콥 샐러드이다. 촛불 켜고 먹어야 할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친구에게 급하게 북해도(홋카이도) 치킨 스프카레를 해 주었다. 너무 맛있게 먹어주어 내가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마늘 빵에 스프카레 적셔 먹으니 그것도 또 나름 맛이 기가 막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음악 들으며 맛있게 음식을 먹으니, 하루가, 한 달이, 일 년이, 계절이 늘 반복됨에 지루하다 생각될 즈음의 일상에 또 새로운 재미가 생기는 느낌이다.


<띠리띠리야>



그렇게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맛나고 재밌는 식사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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